Friday, July 4, 2014

짝퉁교총치킨...^^

명절 준비 슬슬 하고 계신가요?

저는 시댁에 가져가려고 큰 맘 먹고, 쇠고기로 LA 갈비 넉넉히 해서 재워두고....

또 생각지도 않게 큼직한 전복을 선물로 받아서 역시 시댁에 가져 가서 식구들 죽 쑤어 주려고 잘 보관해 두고...(그러고보면 저는 친정보다 시댁을 더 잘 챙기는 것 같아요...ㅠㅠ..엄마 미안~~~)

또 배랑 사과도 넉넉히 들어와서 양쪽 어르신들 한박스씩 가져다 드릴려고 또 챙겨 두고...^^

이렇듯 준비를 대충 마치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네요....

 

명절 음식 무엇을 해서 드시나요?

늘 뻔하죠...

전에 나물에 떡국....

그리고 고기요리로 갈비 아니면 불고기나 산적 등등...

사실 명절 음식 너무 밋밋하고 맛이 없잖아요...

 

저는 온 가족이 다 모일때면 꼭 하는 요리가 있어요..

원래 시댁에 제사를 따로 안 지내는지라 제가 해서 먹고 싶은 요리나, 아니면 식구들이 좋아하는 요리들을 주로 만드는데요...

그중에 꼭 빠지지 않고 만드는 요리가 바로 닭요리예요..

오늘 올려 드리는 이 교총치킨...

사실 이 요리가 제가 작년에 낸 책인 문성실의 아침점심저녁에 나오는 요리인데요..

아껴아껴 두다가 명절 전날이고 해서 큰맘 먹고...ㅋㅋ 풀어 봅니다...

아마도 이번에도 여럿 모인 개구진 녀석들에게 해주려고 이 요리를 또 만들듯 합니다..(비싼 소갈비는 어른들 먹고...ㅋㅋ)

 

이 짝퉁 교총치킨....

제가 해서 맛보신 분들 많으신데요..

늘 만들어 낼 때마다 칭찬 이빠이 받는 음식이예요....ㅋㅋ

워낙에 이제는 손에 익고, 또 만들 때마다 반응이 좋아서 수십 번, 수백 번은 만들어 먹은듯 해요....

우리집 아이들도 이 요리 때문에 생전 배달하는 치킨 한 번 시켜줘 본 적이 없답니다...

그래서인지 우리집 쌍둥이들에게 엄마가 뭐해줄까 라고 하면 제일 먼저 입에서 나오는 말이...

이 치킨 해달라고 난리....^^

이번에도 기나긴 명절 동안 꼭 한번 해서 먹게 될 우리집 단골 메뉴이지요..

여러분들도 맛있게 만들어서 점수 팍팍 따보세요...

 

이게 일단 만들면요~~

밖에서 먹는 맛에 100프로는 아니래도 대충 그 맛이 비슷하단 말입니다..

물론 비슷하게 하는 방법은 또 있지만, 그렇게 하려면 따로 재료를 더 구입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생략.....이렇게만 해도 아주 굿굿...너무 맛이 있어요...^^

 

교총치킨(3-4인분)

재료준비(종이컵과 밥숟가락 계량입니다.)

 

주재료: 닭날개(500g-약 17개) 녹말가루(2분의 1컵), 튀김기름(적당량)

닭밑간재료: 청주(2), 허브맛소금(0.5 또는 소금, 후춧가루), 다진 마늘(0.5), 생강가루(0.3)

소스재료: 마른고추(3개-또는 청양고추), 간장(2), 굴 소스(1), 맛술(2), 물엿(1), 흑설탕(1), 생강가루(약간), 물(2분의 1컵)

 

 

 


 

보기만 해도 바삭바삭 군침도는...

진짜루 맛있는 짝퉁 교총치킨 입니다..^^

 

 

 


 

먼저 닭은 날개나 봉으로 준비...

깨끗히 씻어서 키친타월로 물기를 톡톡 눌러 없애고....

군데군데 양념이 잘 배도록 칼집을 내고....

 

닭 날개나 봉 대신에 다리를 사용해도 좋아요..

역시 닭다리에는 칼집을 많이 내주시고요...^^

 

 

 


 

손질한 닭 날개에 청주(2), 허브맛소금(0.5 또는 소금, 후춧가루), 다진 마늘(0.5), 생강가루(0.3) 을 넣어 약 30분간 재워 두고...

 

더 오래 재워두면 맛이 있어요..^^

 

 

 


 

닭을 재우는 동안 냄비에 마른고추(3개-또는 청양고추), 간장(2), 굴 소스(1), 맛술(2), 물엿(1), 흑설탕(1), 생강가루(약간), 물(2분의 1컵) 을 넣어 소스의 양이 반이 될 때까지 조리다가...

 

마른고추가 없다면 청양고추를 사용해도 좋아요..

아이들이 매운 맛에 민감할 경우는 고추의 양을 줄이거나 생략해도 좋고요...

 

 

 


 

일회용 비닐 안에 녹말가루(2분의 1컵)를 담고 밑간을 한 닭날개를 넣어 녹말가루를 골고루 묻히고...

 

녹말가루 옷을 입힌 닭날개는 잠시 두어 날가루가 날리지 않게 해주시고요...

 

 

 


 

끓는 튀김기름에 녹말가루 옷을 묻힌 닭날개를 넣어 노릇하게 튀겨 줍니다...

 

2번 튀기면 더 바삭하긴 하지만, 한번만 튀겨내셔도 좋아요...^^

 

 

 


 

튀긴 닭날개에 미리 조려 놓은 소스를 조리용 솔로 여러번 덧 발라주면 끝....

 

조리용 붓이 없다면 그냥 소스에 튀긴 닭을 넣고 버무리셔도 되요...

소스가 다소 짭짤하기 때문에 이렇게 솔로 구석구석 발라 주는 것이 더 낫긴 하더라고요..^^

 

 

 


 

완성된 교총치킨....^^

이게 언제 만들어 먹어도 정말 맛있어요....

 

 

 


 


 

바삭바삭함이 눈에 보이시는지...

소스 맛도 굿입니당...^^

 

사실 별거 아닌데, 이 소스 맛의 비법을 알려 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..

보시다시피 들어가는 재료 중에 그닥 특별한 것은 없지요???

 

 

 


 

저는 이번 명절에도 아이들과 식구들을 위해서 이 요리를 준비했어요..

재료값 저렴하게 들면서 맛도 있고....

제대로 생색을 낼 수 있는 음식이예요..

다들 드셔보신 분들이 구지 치킨집에 배달해서 먹을 필요 없겠다고 하십니다.....흐흐~~(믿거나 말거나~~~~^^)

 

 

 


 

몇가지 팁을 더 알려 드리자면....

닭 냄새에 아주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닭을 미리 우유에 재워 두세요....

반나절 정도 재우시고, 찬 물에 우유를 헹궈 내시면 되요...

녹말가루는 감자전분 사용하세요...

닭다리를 이용해서 튀기실 때는 칼집을 여러번 내주셔야 튀길 때 속까지 잘 익는답니다...

소스는 넉넉히 만들어 두셨다가 다른 볶음요리나 소스재료로 활용하셔도 맛있어요...^^

 

그럼 곧 다가오는 명절 즐겁고 풍성하게 보내시고요..

오랜만에 온 가족들이 다 모인 자리..

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...^^

새해복 많이많이 받으세요.....

 

 

 문성실의 요리레시피 모음 (700가지 문성실 요리모음을 한눈에~)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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